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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한국인으로 영어 공부하기

[비즈니스 영어, 비즈니스 이메일] 실전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쓰기! 첫인사, 끝인사 등

안녕하세요, 방구석에서만 공부하고 있는 토종한국인입니다.

 

오늘은 영어 비즈니스 이메일 쓰기의 기초, 첫인사와 끝인사에 대해 알아봅시다.

 

제가 현재 업무상 외국인들과 비즈니스 이메일을 매일 같이 주고받고 있습니다.

제 경험에 의거해서 이론적인 부분 말고, 실제로 많이 쓰이는 부분을 위주로 알기 쉽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인사>

 

우리나라 회사에서 업무 이메일을 쓸 때 본론에 들어가기 전 안녕하세요, OO팀 홍길동입니다. 라는 첫인사멘트를 쓰는 경우가 흔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황에 맞는 첫 인사말로 메일을 시작하면 좀 더 정중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와 메일을 여러 번 주고 받았을 때는 첫 인사 멘트 없이 그냥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는 경우도 흔히 있고, 딱히 이것이 무례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상대방과 처음 메일을 주고받을 때와 같은 상황에서는 반드시 첫 인사 멘트는 넣어주는 것이 좋겠죠. 비즈니스 이메일에서 쓰이는 인사말은 여러 가지가 있고 상대와의 친밀도나 상황에 따라서 쓰이는 인사말이 조금씩 다릅니다.

 

1. I hope (trust) this e-mail finds you well. 

 

이 e-mail이 당신을 잘 찾아갈 것으로 믿습니다. 라는 뜻인데요, 본 인사말은 매우 정중한 인사말로써 상대방과 처음 연락하는 상황이거나, 혹은 아주 오랜만에 연락하는 경우에 적합한 인사말입니다.

 

Dear Mr. Kim,

I hope this e-mail finds you well. 라고 메일을 시작한 후 본문으로 들어가면 매끄럽고 정중한 메일을 보낼 수 있겠죠.

 

2. I hope you are (doing) well.

 

당신이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랍니다. 라는 뜻이죠. 

본 인사말은 상대와 적당히 연락을 주고받은 상황이라서 친분은 어느정도 있지만, 다소 연락 간격이 뜸했을 때 쓰기 적당한 말입니다. (물론 매일 연락을 주고받는 상대와 본 인사말을 써도 무방합니다.)

정말 흔하고 자주 쓰이는 무난한 인사말입니다.

 

3. I hope all is well (with you).

 

모든 것이 좋길 바랍니다. 라는 뜻입니다.

2번과 비슷하게 쓸 수 있습니다. 본 인사말 역시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인사말입니다.

 

4. Hi / Hello

 

상당히 캐쥬얼하고 친숙한 인사말이죠, 이건 위의 인사말과는 조금 느낌이 다른데 위의 인사말은 정중한 느낌이라

Dear Mr. Kim, I hope you are well. 라는 식으로 Dear로 시작하는 정중한 호칭 이후 인사말이 따라오는 반면

본 인사말은 Hi Kim, 이후 별도의 추가적인 멘트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방식이 흔합니다.  

제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Hi라는 인사말은 처음 메일을 주고받는 상대와 쓰기에는 무례한 인사말이고 친분이 있는 상대나 직장동료끼리 자주 쓰는 인사라는 얘기가 많았는데요, 제 경험상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영어가 모국어인 일부 국가 (영국, 호주 등)의 원어민들 중 저와 처음 메일을 주고 받는 상황에서도 저에게 Hi 로 인사말을 시작하는 사람이 가끔 있었습니다. 이건 문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서구 원어민 국가의 경우에는 상하 관계가 엄격하지 않고 자신보다 직급이 높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도 편하게 호칭하며 얘기하는 문화가 있다 보니, 다소 딱딱하게 들리는 Dear 보다는 Hi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호주인들은 딱딱한 격식을 차리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Hi가 무조건 친분이 있는 상태에서만 쓰는 인사라고 볼 수는 없고 저 역시 Hi가 친근해서 좋아하는 인사입니다만, 혹시라도 초면인 상대방에게는 무례한 인사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꼰대 굳이 그런 가능성을 만들기 보다는 가급적이면 최소 처음 연락할 때는 Dear + 인사말 조합으로 메일을 쓰는게 좋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끝인사>

 

그러면 메일 마지막 마무리는 어떻게 짓는게 좋을까요? 우리나라 메일에서는 대부분 감사합니다. 혹은 고맙습니다. 등으로 메일을 끝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영어 비즈니스 이메일에서는 딴건 다 필요없고 그냥

 

Best regards 혹은 Kind regards 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Best regards가 가장 흔한 표현이고, Kind는 Best보다 살짝 더 정중한 느낌을 줍니다.

비슷하게 Warm regards, Best wishes 같은 표현도 있는데 잘 쓰이지 않습니다.

 

토익이나 책으로 비즈니스 영어를 배울 때는 다양한 끝인사말이 있었죠.

Sincerely, Yours faithfully, Yours truly, Respectfully 등등.... 하지만 실제 외국인들은 친분이 있고 없고 처음 메일을 보내고 말고를 떠나 이메일에서는 99.9% Best(Kind) regards만 사용합니다.

 

Yours faithfully 같은 표현은 일상적인 이메일이 아니라 공문 정도에서만 간혹 보이는 표현이구요, 매우 정중한 표현이라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오글거리는 느낌이 강해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부 외국인들은 Best regards도 길다고 생각되는지 Best, 혹은 regards, 라고만 쓰는 사람도 있고

줄임말로 Brgds 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ㄳ합니다?

 

 

참고하셔서 상황에 맞는 첫인사와 끝인사말로 격식있고 원활한 비즈니스 이메일 소통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